기타/ 독서2014.08.30 13:31

아메바 경영을 읽고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아서,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경영도 읽어보았다. 솔직히 회계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이나모리 가즈오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었는데, 회계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자세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분량이 적어서 내용이 빈약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적은 분량 속에서도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첫 번째로 현금베이스경영이 눈에 들어왔다. 화폐는 거래수단으로 사용이 편리해 상업 발달에 기여했지만, 빚이라는 리스크도 같이 발달시켰다. 보통 사업하는 사람들은 빚을 당연한 걸로 받아드리는데, 이러한 사고방식이 분수를 모르게 하거나 요행을 부른다.변수가 많은 세상이기에 정말 다급한 경우에는 빚이 도움될 수 있지만, 빚은 엄연히 내 능력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은행은 악랄한 짓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워낙에 소수의 이익에 충실한 구조라서 빚 없이 사업하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빚을 당연시하는 사고방식은 위험하다.

 

두 번째로 일대일 대응의 원칙이 눈에 들어왔다. 화폐가 발달할수록 차후에 처리하기가 쉬워진다. 하지만 이럴 경우 나중에 처리하면 된다는 심리에 의해, 낭비가 심해지고 쓸데없는 데 돈을 사용한다. 신용카드와 비슷하다. 그런 면에서 일대일 대응의 원칙이 이러한 단점을 많이 상쇄시킬 것 같다. 그리고 일대일 대응의 원칙은 현금 베이스 경영과도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능력이 없으면 능력을 키우거나 안 하면 그뿐인데, 빚이라는 리스크와 주변의 유혹에 못 이겨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을 바라보고 가지려 한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들이 모여 불필요한 거품을 만들어 낸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쌓아올린 부의 상당수는 단지 빚이 만들어낸 거품일 것이다. 그리고 이 거품은 조만간에 터질 시한폭탄으로 상당수의 사람이 사지死地로 내몰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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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부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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